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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People] 한경아 Show & Arts 대표뮤지컬 <점프(Jump)> 우즈베키스탄 공연 마치고 돌아온 한류 콘텐츠 전문가
  • 이상호 기자
  • 승인 2019.01.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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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상호 기자

사진 | 최희영 기자

 

 

먼저 뮤지컬 <점프>에 대한 소개부터 해달라.

한국적 소재를 갖고 풀어낸 한국 토종 창작 공연이다. 대사가 없는 넌버벌 공연으로 가족 이야기를 태권도와 택견, 아크로바틱 묘기 등으로 풀어내면서 코미디까지 가미해 재미를 주는 공연이다. 2003년 한국에서 처음 공연한 이래 그동안 여러 나라, 여러 도시에서 1만 2,000회 이상 공연해왔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공연은 어떻게 가게 된 건가?

우즈베키스탄 주재 한국 대사관의 초청 공연이었다. 현지 대사관은 매년 가을 우즈베키스탄 국민을 대상으로 Korea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한류 문화를 중앙아시아에 폭넓게 알리고자 개최하는 행사인데 한국 영화제와 한식 경연대회, 태권도 대회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져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행사 콘텐츠의 하나로 초청받아 참여했고 수도 타슈켄트와 지작, 카르쉬 등 지방도시 두 곳을 돌며 공연하고 돌아왔다.

 

그동안 주요 해외 공연으로 어떤 것이 있었나?

2005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해외 공연 첫 출정식을 가졌다. 당시 아주 좋은 반응을 얻어 해외 공연의 발판을 마련했다. 800석 대형 극장에서 열린 스무 차례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기록까지 세울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사실 공연 콘텐츠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드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공연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인지도를 높여야 재공연할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2005년 영국 공연은 무척 중요했다.

그 뒤 <점프>는 2006년부터 영국 웨스트엔드 픽콕 극장에서 매년 상설 공연을 하고 있으며, 60개국 이상 전 세계를 돌며 해외 투어를 해온 한국의 대표 문화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상설 공연과 2009년 Royal Variety Show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해외 공연이다. BBC가 주최한 2009년 공연은 특히 아시아 공연 대표로 참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전용관 상설 공연을 하고 있는데,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온 관광객도 많이 찾는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나뿐만 아니라 우리 단원들도 참 많이 놀랐다. 웃음도 많고 모든 것이 열려있는 분위기라 매우 기뻤다. 사실 짧은 기간 왕복 1,000km가량을 이동하는 순회공연이라 힘든 점이 많았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큰 힘이 됐다.

사실 공연 콘텐츠는 세계 어디에서나 10년, 20년 지속한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가치 있고 중요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의 공연 콘텐츠가 외국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는 현장에 있으면 그곳이 어디든 큰 자부심이 느껴져 마음이 뭉클해지는데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같은 뭉클함이 있었다.

한경아 대표는 JUMP 공연 콘텐츠를 지구촌 각국에 수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은 세 계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공연 모습이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어땠나?

자연 그대로의 도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불편한 점도 많았다. 한국은 커피숍도 곳곳에 있고 편의점과 레스토랑 같은 편의시설도 풍족한데 우즈베키스탄은 편의점처럼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불편했다. 특히 지방 공연을 하러 가면서 휴게소가 많지 않아 단원들이 곤혹스러움을 느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무척 순수했고 질서를 지키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가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자 노력했는데 사람들이 인정 많고 예의 바르며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우리나라 옛날 모습이라고 해 궁금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런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게 돼 기뻤다. 특히 공연을 관람하는 자세들도 아주 진지하고 유쾌했다.

 

‘Show & Arts’는 어떤 회사이며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공연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부터 해외 유통까지 맡는 공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다. 그동안 <점프>의 수출을 담당해왔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콘텐츠의 수출 업적을 인정받아 2009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류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데는 6년가량 세종문화회관에서 근무하며 해외 공연을 유치하고 대형 축제를 기획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동안은 해외 순회공연을 위주로 업무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해외 파트너들과 공동 제작을 하고 현지에 상설 극장을 세워 장기 공연을 펼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해갈 계획이다. 적절한 시기를 봐서 북한을 방문해 <점프>를 공연하고 싶다는 바람도 갖고 있다. 평양 공연이 이루어진다면 아마 그곳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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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  cho@uzkor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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