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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의 엄지척] 김용현(Kim Yonghyun) 우즈베스탄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단호함과 넉넉함 겸비한 한인사회 파수꾼
  • 김도윤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
  • 승인 2018.09.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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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처음 인사를 나눈 건 요즘처럼 무더웠던 2015년 8월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의 교민 담당 영

사로 부임한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영화배우 뺨치게 잘 생긴 준수한 외모였다. 그 점 하나만으로도 그에게 큰 호감이 갔다.

김 영사의 역할은 3,000명가량의 우즈베키스탄 교민사회를 안전하게 지켜내는 일이다. 그의 고유 업무가 그렇다보니 한인회와는 항상 밀접한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진다. 그러면서 느낀 김 영사의 일처리 방식은 늘 단호함과 넉넉함의 적절한 조화다.

그의 스마트폰은 1년 열두 달 항상 열려 있다. 교민사회와 핫라인 체제를 구축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언제나 곧바로 신속한 대응 체제로 돌입한다. 특히 그가 부임해 있던 지난 3년 동안 교민사회는 세 건의 비보(悲報)와 마주쳤다. 먼 타국 땅에서 유명을 달리한 세 분의 가족을 위해 그는 교민사회 전체가 감동할만한 최상의 공직을 수행했다. 황급한 마음으로 타슈켄트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유족들의 신속한 비자 발급은 물론 그들의 입국을 상주처럼 돕던 그의 모습을 우즈베키스탄 한인사회는 결코 잊을 수 없으리라.

그의 우즈베키스탄 근무는 금년 8월까지였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간절한 요청으로 그의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이 소식을 들은 한인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상중(喪中)에 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한 유족은 그가 다른 문상객들과 함께 밤을 꼬박 새워가며 애도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이런 공직자가 있기에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관계가 점점 따뜻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선비다. 겸양의 미덕까지 갖췄다. 이번 일만 해도 그렇다. 한인사회의 강력한 추천으로 <우즈코이코노미>에서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거절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사양하며 거듭된 요청에는 손사래까지 쳤다는 게 잡지기자의 후일담이다.

러시아 월드컵 한국 경기 거리 응원전에 나선 타슈켄트 교민들 모습.

‘김도윤의 엄지척!’은 그런 배경 속에서 출발하게 됐다. 김 영사가 인터뷰만 수락했어도 이런 지면은 구상조차 안 됐으리라. ‘김 영사께서 인터뷰를 거절하니 한인회장이 직접 나서서 그 양반 이야기를 해보라. 차제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인사회를 위해 애쓰는 분들의 이야기를 릴레이로 칭찬해 달라’는 기자의 원고 청탁으로 시작된 지면이다. 그 첫 대상이 김용현 영사라 기쁘다. 그만한 사람을 찾아 다음 호를 또 채울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은 일단 그 다음이다.(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

김도윤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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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  cho@uzkor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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